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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 Trips/2018

20190125 제주 올레길 18코스

올레길 첫째날 아침.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하기 위해 8시에 숙소를 나왔습니다.

식사를 하기위해 들린곳은 18코스 출발지점 근처에 있는 미풍해장국 본점.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메뉴는 단하나, 해장국만 합니다.
가격은 한그릇에 9,000원 입니다.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도 가게안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해장국은 흡사 선지국과 비슷합니다. 선지에 머릿고기 맛이 나는 소고기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추가로 특제 다대기 소스가 들어가는데, 이게 독특한 맛을 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붉은색 소스.. 무엇일까요. 과연 별미라고 불릴만 한 맛입니다. 제주도에 해장국 맛집들이 많죠.
든든히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올레길 걷기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와 유사합니다. 저기 보이는 파란색, 노란색 표식이나 파란색 띠를 따라 갑니다. 지도를 중심으로 정방향(시계방향)으로 걷고 있다면 파란색 표식을, 반대로 걷고 있다면 노란색 표식을 따라가면 됩니다. 담만 18번 코스는 도심지에서 시작하는 길이라 표식도 잘 되지 않아 약간 햇갈립니다.

몇 번의 해프닝 끝에 18번 코스 시작점인 간세라운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시작 스탬프를 패스포트에 찍습니다. 여기엔 17번 코스 도착자를 위한 종료 스탬프와 18번 코스 출발자를 위한 시작 스탬프, 두가지가 있습니다. 각자 본인의 목적에 맞게 찍으면 됩니다.

도심속 길을 걷다 동문시장을 통과하면 위와 같은 다리가 보이고, 제주항까지 걸어가면 됩니다.

'별거 아니네'라고 느낄때쯤 약간 경사가 있는 계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경사길을 30분여 오르면 사라봉이라고 하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멀리에 제주 도심과 제주항이 보입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모습도 간간히 볼 수가 있습니다.

사라봉 정상까지 갔다면 18코스에서 힘든길은 다 왔다고 보면 됩니다. 왼쪽에 제주항을 보며 잘 포장된 산길을 걸어내려갑니다.

애기업은돌. 흡사 애기를 업은 여성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산길을 내려오면 화북, 삼양으로 이어지는 해안길이 이어집니다. 올레쉼터를 발견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올레길 중간에도 이렇게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습니다.

다시 오르막길을 가기전에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김치찌개. 밑반찬이 정갈합니다.

원당사로 가는 오르막길.

잠시 절에 들러 석탑을 구경했습니다.

감귤나무에 귤 빛깔이 보기가 좋습니다.

다시 해안길.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오후가 다되서 바람도 많이불고 많이 쌀쌀해 집니다. 해안의 굽은길을 따라 몇키로 더 걸어 갑니다.

드디어 도착한 조천만세동산. 3.1운동 당시 주민들이 만세운동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합니다. 스탬프는 주차장 근처에 있습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기념탑과 기념공원이 있습니다. 19km정도의 적당한 길이의 길이었지만 워낙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걸었던 길이라 생각보다 고생을 했습니다. 근처에 숙소가 없어 6km를 더 걸어 함덕에서 묵었습니다.
상인기즌 6시간 정도 잡고 가시면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해안길은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