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search/TOFEL & GRE

토플을 마무리하며.... 내가 미리 알았으면 좋을 것들

아직 시험 한번이 남았지만..

(추석연휴 동한 신나게 논 후 시험을 치게되고, 어느정도 점수가 나온지라 동기부여가 되지 안는 상태라 별로 기대를 안한다.)

내 토플 점수는 90점대가 될 것 같다.


5개월여 동안 나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찾느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 글은 나처럼 어학연수 경험이 없는 한국인들이 토플이라는 시험에 빠른 시간 내 적응하길 바라는 맘에서 공유하는 글이다. 섹션별 공부방법은 시간날때마다 틈틈 정리할 예정이다. 평소 어학실력이 우수하거나 영어권 국가에 장기 체류한 경험이 있어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분이라면 도움이 안될 것이다. 도움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토플 시험전 내 영어점수를 공유하자면 토익 700후반-800초반 정도 수준이었다.


여기서는 섹션별 공부법 정리에 앞서 기본적인 사항, 마음가짐(?) 등등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공부시간..

공부시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는 상황이라로 하루에 4시간 이상은 할애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매일 모든 섹션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영어공부도 그렇고 토플도 그렇고 탑을 쌓는 과정에 비유할 수가 있을 것 같다. 하루하루 공부하는 것은 벽돌이나 흙을 쌓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데 아직은 시멘트를 바르기 전이다.(영어가 mother tongue가 아니라 우린 응고제가 없다..ㅎ) 그래서 벽돌을 쌓다가 쉬면 풍화, 침식, 우천 등등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금씩 조금씩 공부한게 소실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하루에 10시간 이상 3개월은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2. 학원

단기간에 점수를 잡고자 한다면 학원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제대로 된 학원을 다녀야 시간낭비, 돈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지방에 살다보니 제대로 된 토플학원을 경험해볼 수가 없었다. 집 근처에 강사 한분이 4개 섹션을 모두 담당하는 영세한 학원을 다녔는데 이곳을 다니는 분이 있다면 쫓아가며 말리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강사분들이 요즘 토플시험 경향을 전혀 모르고 계신것 같다. 아마 십수년전 미국에서 테솔자격을 따고 서울 등지 학원에서 토플학원 강사를 몇년하다가 지방으로 와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는데 지방에 오고 나선 그분들도 토플 시험을 쳐본적 없는 것 같아보였다.

이 학원들에서 2달여를 낭비하고 고민끝에 서울에 대형 단과 학원을 한달 다녔는데.... 

여기가 최고다 할 수는 없겠지만... 토플이란 시험에 대해 분석을 많이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라이팅의 경우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팁을 많이 전수 해준다. 그리고 학원 강사분들이 주말마다 직접 시험을 치고 패턴 분석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강의시간에 배포하는 유인물을 보면 고민하고 또 고민한 흔적이 확연했다. 확실히 프로패셔널한 느낌이 들었다. 다만, 수강생이 워낙 대규모이다 보니 학생과 강사간 인터액션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기초가 많이 부족하거나 토플시험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으신 분이라면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학원어서 기본기를 닦으신 후 대형 단과수업을 듣는 것도 좋아 보인다. 단 이때 소규모 학원을 고를때 충분히 조사를 한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3. 토플,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영어 실력이 우수하면 단기간에 토플점수를 잘 받는다.

다만, 나처럼 영어실력이 낮더라도 적절한 훈련(?)을 통해 어느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토플 주관사인 ETS에서는 그동안 영어 실력이 우수한 사람들이 토플 고득점을 받도록 시험 패턴을 자주 바꾸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면 중국과 대한민국을 필두로한 학원에서 이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고.. 그러면 다시 패턴을 바꾸는 형태가 반복된다.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세 나갔는데 토플공부로 native 수준의 fluency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나 같은 경우는 확실이 리딩의 속도와 아는 단어의 속도는 확실히 늘었음을 느낀다.

리스닝 능력 또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왠만한 토플 문제에 나오는 내용들을 다 이해가 되니 말이다. 하지만 외국 방송이나 TED 등의 프로그램을 들으면 여전히 50%도 캐치 하지 못한다. 

스피킹은 여전히 더듬더듬이며, 라이팅은 템플릿 없으면 제대로 된 에세이를 쓰지 못한다. (영자 타이핑 속도는 엄청나게 늘었다.)

따라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훈련을 통해 목표에 맞는 토플 점수를 빨리 취득한 후에 외국으로 빨리 건너가 현지에서 부딪치며 경험하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