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AIST에서 첫시험을 쳤다.
토플 시험장과 동일한 장소에서 시험을 쳤는데 다행이 리스닝, 스피킹 섹션이 없어 시험장의 영향은 토플에 비해 덜했다.
대학교라 그런지 외국인 응시자도 꾀 많이 보였다.
시험장 내부도 꽤 괜찮았다. 다음 시험도 이곳으로 신청했다.
9시 30분에 시험 대기실에서 서약서를 작성하고 대기하다가 순서대로 시험장에 입실한다.
1. 첫 시험은 라이팅 섹션에서 이슈를 먼저 친다.
30분 내에 화면에 표시된 주제에 대하여 에세이를 작성한다. 다행이 많이 다뤄본 주제가 나와서 시간적으로 여유로웠다.
2. 다음은 라이팅 섹션에서 아규를 친다.
이 또한 30분내에 짧은 기사를 읽고 논리적인 헛점을 찾아 요구사항에 맞는 대응책을 쓰면 된다.
3. 이제부터 버벌과 퀀트를 푼다
총 다섯 섹션을 풀게되는데 어떤사람은 버벌을 세개 풀수도 있고, 어떤이는 퀀트를 세개 풀수도 있다. 세개 푼것중 하나는 더미 섹션으로 점수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셋중 어느 것이 더미인지 모르므로 셋다 열심히 풀어야 한다. 나는 퀀트가 더미로 나왔다.(퀀트-버벌-퀀트-버벌-퀀트 순으로 문제를 풀었다.)
퀀트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워낙 공부를 안했으니 예상했던 일이지만 문제가 너무길어 해석이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 내에는 다 풀고 검산까지 다했고 한문제는 도저히 해석이 안되 그냥 찍었다.
버벌은 중국 기출에서 많이 나오길 기대 했는데 거의 일치하지 않았던 것 같다. 리딩에서는 토플에서 빨리 대충 읽어내리는 습관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놓쳐 반 넘게 찍었다.
두개 섹션을 치고나면 한 10분정도 쉬는 시간을 준다.
다시 퀀트-버벌-퀀트를 풀었다.
퀀트는 앞에 섹션보다 훨씬 어려웠다. 해석이 도무지 안되 3문제 정도를 찍었다.
버벌은 앞과 난이도가 유사했는데 TC에서 Blank 3개를 채우는 문제가 2개 나왔고, 리딩에서 지문이 많이 길어졌다.
4. 시험을 다치고 나면 버벌과, 퀀트 점수가 뜬다.
버벌 : 150, 퀀트 : 160
기대보다는 많이 나왔으나 최종 목표치 보다는 많이 모자란 점수다.
시험을 치뤘다는 해방감과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고민이 뒤섞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