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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 Trips/2018

2018103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소소한 볼거리들

이번에는 현대적인 부킷빈탕과 상반된 로컬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관광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말레이 사람들의 문화를 생생히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인 반면 상당한 인내심을 요할수도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바람은 기대할 수도 없고 사람들 사이에 껴있어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나라에 왔으면 로컬 문화정도는 경험해봐야 여행을 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삽니다.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사람들이 주를 이룹니다. 각기 다른 종교와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서 독특한 문화를 재창조 해내기도 합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리는 잘란 프탈링 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물건을 파는 상점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가방이며 옷들을 살수가 있습니다. 동남아 어디를 가든 흥정은 필수입니다. 처음부르는 가격에 덥썩 물건을 사면 속아넘어가기 일쑤입니다.
나는 이곳에서 냉장고 바지를 한벌 샀습니다. 프리사이즈라고 해서 샀는데 숙소에서 입어보니 많이 작습니다.
골목 군데군데에 위치한 식당이나 먹거리 가게에서 요기를 하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다만 에어컨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옷이 땀에 다 젖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체력과 인내심을 요하는 동네입니다.

이 근처에는 힌두교 사원이 있습니다. 차이나타은 끝자락 골목 안쪽에 있어 찾기도 쉽지않고 지나가는 사람도 얼마 없는 곳입니다. 1800년대 후반에 세워진 이 사원은 개인 소유로 았다가 후에 환원되었습니다. 이후 1970년대에 재정비되어 자금의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특히 독특한 형식의 입구 조각상들이 이 때 완상되었습니다. 사실 규모가 크지 않아 바쁘다면 굳이 들리지 않아도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입구의 조각상을 실제로 보고 싶어서 차이나타운을 간김에 찾아갔습니다.
이 곳은 입장료를 받지는 않지만 신발을 맡기는데 0.2링깃을 내야합니다. 힌두교 사원을 입장할 때 맨발로 입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말까지 벗어야 합니다. 반바지를 입고 입장은 가능합니다. 사실 입구에 조각상이 볼거리에 대부분이긴 했습니다. 인더 여행을 갔을 때 힌두교의 역사와 신화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는데 기억이 하나도 남징 않았습니다. 신화나 신과 관련된 내용만이라도 조금 알고 갔으면 더 유익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근처에 도교사원과 힌두교 사원, 그리고 모스크가 모여있는 모습이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동네입니다.

차이나타운에서 5분여를 걷다보면 센트럴 마켓이 나옵니다. 일종의 재래시장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다양한 기념품류를 팔고 있습니다. 주석으로 만든 악세사리,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곳 등 이곳이 아니면 살 수 없는 것이 많으니 한번은 꼭 들여보길 추천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흥정은 필수입니다.
마켓 내부에는 냉방이 되고 있기 때문에 땡볕에 지친 몸을 식히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오늘은 물건을 사진 않았지만 출국하기 전에 다시 들려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들을 이곳에서 사려고 합니다.

센트럴 마켓 안에는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이 자주 간다는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라 다른 길을 가다가 가끔 보이기도 합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식사류도 파는 이곳은 현지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화이트커피 한잔을 시켰습니다. 한모금을 삼키니 진한 단맛이 올라옵니다. 메뉴판에 덜달게 가능하다고 적혀있을 정도이니 그 강도를 짐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위와 피로에 지쳤다면 진한 커피 한잔으로 피로를 풀만 합니다.
촉박한 일정이라면 이 지역을 여행코스에서 빼도 무방하지만 로컬 느낌을 경험하고 현지 먹거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잠시라도 오셔서 체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이열치열로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장소였습니다.